文 대통령, 대기업 총수 간담회...'2차 메시지' 주목 / YTN

2019-07-09 18

문재인 대통령이 자산 10조 원 이상의 서른 개 대기업집단 총수들을 오늘(10일)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이 만나는 자리인데, 앞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보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문 대통령의 2차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한꺼번에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총자산 10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 34곳 가운데 부영, 대림, 에스오일 등을 빼고 30개 그룹이 대상입니다.

이번 수출 규제에 직접 영향을 받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그룹 등 5대 그룹이 모두 참석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출장 중이어서 최고위급 임원이 대신 올 예정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사정권에 든 기업과 추가 보복 피해 가능성이 있는 산업 분야를 고려해 자산 10조 이상을 참석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기업이 실제로 맞게 되는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일본의 보복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회의에서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면 맞대응하겠다는 첫 경고장을 보내면서 일본의 보복 조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 한국의 기업들에게 피해가 실제적으로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전례 없는 비상 상황에 민관이 함께 하는 비상 대응체제 구축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번 간담회에서 관련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단기적 상응 조치로 우리도 일본에 핵심 제품을 수출하지 않는 맞대응도 검토할지, 중장기적으로는 소재 수입 다변화와 국내 부품 산업 지원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언급해서 일본 정부를 압박할지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의 경고에도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문 대통령이 오늘 기업인들을 만나서 내놓을 2차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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