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에 상어가 출현해 해수욕장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10여 분 동안 주변을 헤엄치다 사라졌는데,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지느러미를 드러낸 물체가 헤엄치며 바다를 돌아다닙니다.
인근에서 서핑을 즐기던 사람들이 접근하지만 달아나지 않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접근한 서퍼는 곧바로 상어임을 알아챕니다.
"상어맞다. 빠르다 빨라.."
상어가 출현한 곳은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앞바다입니다.
낮 12시 반쯤 발견된 상어는 10여 분 동안 주변을 헤엄치다 사라졌습니다.
상어 출현 신고에 해수욕장은 입욕이 통제됐습니다.
당시 100여 명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신속하게 물 밖으로 나오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강선일 / 제주동부서 안전팀장 : 119상황실로 신고가 들어와서 현장 확인 결과 상어 출몰로 판명돼 민간인을 통제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상어는 정확히 어떤 종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병엽 / 제주대 교수 : 영상을 보니까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세워져 있는 거로 봐서 상어가 맞는데 어떤 종인지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피서객이 본격적으로 찾을 제주 바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상어 출현으로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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