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日 대사 "신뢰 무너져"...국회 방일단 파견 / YTN

2019-07-08 3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한일 양국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국회 차원의 방일 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국회를 찾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양국 간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강경발언을 이어갔는데 초당적인 정치권의 방일 단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나 수출 규제는 한일 양국의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면서 수출을 중단하려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 국회외교통일위원장 (자유한국당) :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한일간에 신뢰관계가 현격히 훼손됐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제안한 양국 기업이 기금을 조성하는 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거꾸로 일본이 제시한 제3국을 통한 중재는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한일 양국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국회 차원의 방일 단을 파견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긴급하게 국회 차원에서 초당적 외교를 전개하기로 합의를 했고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방일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일본의 경제 보복 철회를 위한 결의안을 각 당이 준비해 처리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오랜만에 여야가 함께 손을 맞잡았지만,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놓고는 여전히 시각차가 엇갈립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베 내각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국민의 반감을 이용하고 자극하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여당에서도 부랴부랴 특위를 만든다고 하는데 의병을 일으키자는 식의 감정적 주장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일 무역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불안감과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돌파구를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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