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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3년 11월 26일 오후 9시 9분 서울 삼성동에 있는 술집 ‘오바’에서 당시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 ○○○ 차장이 가진 법인카드에서 33만원이 결제됐다. 나중에 부산경마 한전에서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같은 술집에서 직원들이 한번에 수십만원씩 16차례 공금을 부당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성장동력본부 △△△ 차장 부산경마 명의의 카드로는 2014년 5월 14일 오후 9시 58분에 부산경마 수서동에 위치한 부산경마 주점 ‘조이’에서 38만원이 사용됐다.
오바, 조이를 포함해 ‘블루스’ ‘위니’ ‘깔므’ 등 정체불명의 외래어는 모두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본사가 이전하기 전 옛 삼성동 사옥 시절 한전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긁은 ‘단골 술집’ 이름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실이 한전에서 입수한 ‘법인카드 및 음주운전 실태 특정감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9일부터 같은달 29일까지 11일간 실시된 자체 부산경마 감사 결과,2013년 1월부터 2014년 부산경마 6월까지 사용제한업종에서 결제된 법인카드 사용액은 총 59건으로 1744만2500원에 달했다.
문제가 된 술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