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여성이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당하는 영상이 SNS와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겁에 질린 채 서 있는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찹니다.
매에 못 이겨 구석에 웅크리고 앉은 채 머리를 감싸 쥡니다.
하지만 폭행은 그치지 않습니다.
놀란 아이가 엄마를 부르며 큰 소리로 울어대지만 남성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음식을 만들지 말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폭행 남성 : 음식 만들지 말라 했어, 안 했어. 내가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
이 영상은 지난 5일부터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전남 영암의 한 다문화가정에서 일어난 일을 누군가가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겁니다.
인터넷과 페이스북에는 남성을 비난하고 처벌을 요구하는 댓글이 폭주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해 여성을 가해 남성으로부터 긴급 분리조치 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베트남 이주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폭행 경위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707030614354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