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 화분 피해서…공화당, 광화문 천막 ‘재설치’

2019-07-06 1



서울시가 철거했던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광화문 광장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서울시 측은 총력 방어하겠단 입장인 만큼 갈등이 예상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솔 기자, 한 시간 전 쯤에 천막이 추가로 기습 설치됐다고요?

네, 이곳 광화문광장에는 우리공화당이 설치한 천막들이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이어가던 중 기습적으로 천막 4개를 추가로 설치했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 6시쯤 당원들이 천막과 돗자리 등 집기를 옮겼습니다.

서울시가 천막이 다시 세워지지 않도록 설치한 대형 화분들을 피해서 천막이 들어섰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에도 당원들은 천막들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는데요,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고 진상을 규명하라는 취지로 천막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오늘 집회에는 경찰 추산 5천여 명의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천막 설치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천막 설치를 막겠다던 서울시청 직원들도 지금까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서울시는 이곳 광장에 설치된 천막이 불법 점거라며 철거한 적 있어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