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를 부실하게 수사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검찰에서 기각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직무유기와 뇌물 수수 혐의로 박 모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박 경위가 받은 돈의 성격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황 씨의 마약 투약 사건을 담당했던 박 경위는 황 씨 사건 제보자의 지인에게서 수천만 원을 나눠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박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며 영장을 반려했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황 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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