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 통관 사실상 중단...양자협의 조율 / YTN

2019-07-05 0

어제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로 일본에서 3개 핵심 소재의 수출 통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건데요.

다만, 우리나라와 일본 통상 당국이 양자 협의를 위한 일정과 내용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로 3대 핵심 소재 품목의 수출 통관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일본이 수출제한 조치에 들어가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4일 일부 일본업체들이 한국에 대한 수출허가 신청 서류를 일본 당국에 제출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까지 보통 3년 단위로 포괄적으로 수입하던 핵심 소재들이 이제는 매번 건마다 일본 당국의 수출 허가를 받게 됐습니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일본으로부터 폴리이미드 4억 3천만 달러, 리지스트 3억 2천만 달러, 에칭가스 1억 5천만 달러어치를 각각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이들 소재가 매일 수입된 것이 아니라 물량에 따라 한 달 치, 또는 6개월분 물량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수입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일본 업체가 이들 품목을 수출하려면 사용 목적과 방법 등을 신고하고 이후 최대 90일 동안의 심사를 거쳐 수출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이런 가운데 통상 당국은 일본 측과 양자 협의를 위한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두 차례 공문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던 일본 측이 통상교섭본부장까지 나서 양자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자 마지 못해 협상에 응하는 모습을 취한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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