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마저 정치 쇼 논란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탱크와 폭격기까지 동원시킨 건데요,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의 주력 군사 장비인 브래들리 장갑차가 등장했습니다.
'일생일대의 쇼'가 될 것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이 동원한 겁니다.
또 하늘에선 B-2 전략폭격기와 F-22 전투기 등 24대가 워싱턴 상공을 날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자 환호도 쏟아집니다.
[현장음]
"미국! 미국!"
대통령으로는 68년 만에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연설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위대함을 부각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날 미국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나라가 됐습니다. 현재 가장 강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노린 쇼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정치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한 미국이 못할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행사장에선 정치쇼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브리튼 셰임스 / 반 트럼프 시위 참가자]
"한쪽 정당을 위한 날이 아니라 미국의 독립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를 상징하는 '베이비 트럼프' 인형도 등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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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