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홍성걸 /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도심에서 벌어진 갑작스러운 건물 붕괴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대책에 대해서 전문가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봐야겠습니다. 서울대 건축학과의 홍성걸 교수가 연결돼 있습니다. 홍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홍성걸 교수입니다.
먼저 원인 이야기부터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있었던 현장 감식에서는 철거 건물의 지지대가 손상돼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부실한 지지대를 사용했다고 봐야 되는지 어떤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인터뷰]
앞서 여러 언론이나 방송에서 얘기한 대로 이거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물리적인 측면이랑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일반 인명피해인데 첫 번째 물리적인 것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 1, 2층 지지대 파괴가 있다고 감식반에서 이야기했는데 이걸 사실 대부분의 철거 대상 건물이 오래되고 그다음에 관리상태가 안 좋아서 매우 약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 철거 또는 해체 작업 원리는 신축 과정의 역순인데 이런 것들을 무시해서 말하자면 안정성이 굉장히 약화된 상태에서 붕괴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지만 이 사고가 굉장히 안타까운 거는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가 미흡해서 일반인이 희생된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꼭 지켜야만 하는 안전규칙이 있다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면 어떤 게 있습니까?
[인터뷰]
해체작업이라고 하면 굉장히 어떻게 보면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건 철저하게 구조 안전진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해체 순서나 그다음에 해체 공사 중에 일어나는 어떤 예상된 하중을 우리가 견딜 수 있는 임시 보강 조치가 필요한데 이런 것들이 좀 안 되었을 거라고 생각되고 그다음에 이제 여기에 안전기술자, 구조기술사라든가 또 건설안전기술사들이 참여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6월에도 동작구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매번 비슷한 문제들이 지적들을 했을 텐데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이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안전에 대한 어떤 인식이 계속 일어나도 약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사회적인 어떤 인식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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