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고인 고유정을 위한 변호인단이 공개됐죠.
판사 출신과 생명공학을 전공한 변호사를 포함해 모두 5명이었습니다.
거세지는 비난 여론에 하루만에 전원 사임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무법인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습니다.
오전부터 접속량이 초과되면서 서버가 멈춘 겁니다. 소속 변호사 3명이 고유정의 변호를 맡았던 곳입니다.
다른 법무법인 홈페이지도 멈춰섰습니다.
고유정의 변호사들이 소속된 법률사무소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비난글이 쏟아진 겁니다.
결국 5명의 변호인 모두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고유정이 판사 출신과 생명공학 전공자 출신의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하루만입니다.
[○○ 법무법인]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는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고 싶었지만, 회사에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흉악범을 변호한다"는 비난 여론과 함께 변호인단의 신상까지 공개되면서 거리두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5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또다른 변호인단을 구성하지 못하면 고유정의 변호는 국선변호사가 맡게 됩니다.
고유정은 오늘도 구치소에서 의붓아들 사망사건과 관련한 3차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의붓아들 사건과 관련해선 구치소 조사 마감 시간인 오후 6시를 넘겨서까지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고유정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현 남편을 부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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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박형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