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주일대사 “한일 정상회담 재개 노력”…靑 의중 담겼나

2019-07-05 0



우리 정부는 물밑에선 정치적 해결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가 일본 신문사를 찾아가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는 어제 도쿄신문을 방문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런면서 남 대사는 "한일 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면전은 한일 모두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만큼, 양국 정상이 만나 정치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자고 제안한 겁니다.

남 대사가 직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의중이 실린 발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우리가 굽히는 모양새로 비춰지는 대일특사 파견에 대해선 청와대는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참의원 선거까지 일본의 반응을 지켜본 뒤, 단계적인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 해법 모색과 함께 경제적 대응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정부의 대응방안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일본 경제보복 등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전략조정회의를 출범시켰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미중관계 관련 이슈, 일본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주변 4국 등과 조정이 필요한 다양한 현안들도 다루어 나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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