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를 한 달여 만에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분식회계 본안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개입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됐습니다.
지난 5월, 회계 관련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다가 풀려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당시 김 대표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임원들이 주도한 증거인멸 회의에 소극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김 대표의 회의 참석 경위 등을 고려해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 대표가 증거인멸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추가로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본류인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됩니다.
특히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가 자회사인 삼성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한 배경과 의사 결정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에피스와 콜옵션 계약을 맺은 미국 바이오젠 경영진과 직접 통화한 기록도 확보했습니다.
그만큼,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과정을 이재용 부회장이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먼저 김 대표를 몇 차례 더 조사한 뒤 이재용 부회장 조사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도 추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본안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검찰은 다음 달 예정된 검찰 내부 인사와 관계없이 수사력을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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