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 점거 시위 입법회 청사 내·외부 공개 / YTN

2019-07-04 18

홍콩 당국이 이른바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점거했던 입법회 청사 건물 내부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외신은 홍콩입법회 비서처가 그제 경찰 조사를 위해 봉쇄해왔던 입법회 청사 1·2층을 1시간 30분 동안 언론에 투어 형식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 영상을 보면 건물 내부 벽에는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퇴진하라는 내용뿐 아니라 경찰을 비하하는 등의 시위대가 스프레이를 이용해 적어놓은 반정부 구호와 욕설이 많았습니다.

또 "중국 공산당 타도",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등 반중국 정서를 보여주는 문구도 있었습니다.

특히 의사당 내부는 벽에 걸린 홍콩의 공식 상징에 검은색이 칠해져 있었고, 입법회 의원들의 것으로 보이는 서류가 찢겨 바닥에 흩어져있었습니다.

입법회 비서처 관계자는 복구에 어느 정도 시간과 비용이 들지 아직 모르는 상황으로 일차적으로 파악된 피해액만 천만 홍콩달러, 우리 돈 15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점거사태는 홍콩 반환 22주년 기념일이던 지난 1일 밤 일부 과격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입법회 건물에 들어가면서 발생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일부 시위대의 과격성을 부각할 목적으로 아수라장이 된 점거현장을 언론에 공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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