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3세로 100조 원의 투자 펀드를 운용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을 진행 중입니다.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윤정기자
[질문1] 민감한 시기인데, 한국과 일본의 재계 거물급 회동인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까요?
[리포트]
네, 손정의 회장은 조금 전인 7시쯤, 이곳 한국가구박물관에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 등 국내 벤처창업 1세대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40대, 50대의 젊은 총수들인 만큼, 첨단기술 동향과 투자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손 회장이 일본 정부의 기류와 대응방안에 대해 조언해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찬에 앞서 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손 회장이 문 대통령을 기다리는 동안 통상전문가인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의 명함에 무언가를 적어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접견은 예정시간보다 50분을 넘겨 90분간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과 손 회장은 한일 양국을 포함한 동북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얘기를 주고받았지만,
두 사람 모두 일본의 경제보복에 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yjyj@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