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국 수출규제 당연한 결정”…반도체 제조장비도 겨냥

2019-07-03 1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베 총리가 첨단소재 수출 금지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연이은 공개발언은 이 사안을 정치적 외교적 최대 쟁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아베 총리는 과거사 보복이 아니라 한국이 약속을 안 지킨 탓이라고 했습니다.

강제징용 배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때 다 해결됐다고 한일이 합의했는데, 또 꺼내들었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첨단 화학물질 3가지에 이어 반도체 장비 수출제한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집중 보도합니다.

첫 소식,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수 토론회에 참석한 아베 총리,

과거사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수출 규제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이번 조치는 WTO에 반하는 조치가 아니라 무역 관리의 문제입니다. 지금까지의 우대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판단입니다“

아베 내각이 주도하는 경제 보복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3종 뿐만 아니라, 반도체 제조 장비까지 규제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지난해 한국이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로, 7조 2천억 원 규모에 달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
"반도체 장비 소재 같은 경우는, 외산을 7~80%를 쓰고 있어요. (그 중) 상당 부분이 일본산이고요."

"일본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입니다. 이 회사를 포함해 일본 기업 5곳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점유율에서 10위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일본은 예고한대로 내일부터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합니다.

일본 의존도가 큰 소재와 장비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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