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탔는데 기사에게 술 냄새가 훅 나고, 운전마저 이상하게 한다면 얼마나 불안할까요.
승객이 설마 하는 마음에 신고했는데, 알고 보니 전날 술을 마신 기사가 새벽부터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단속 경찰을 따라 시내버스가 서서히 움직입니다.
정류장도 아닌 곳에 일단 멈추게 한 건데, 알고 보니 '음주 의심' 신고에 급히 제지에 나선 겁니다.
[김용욱 /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 승차했던 승객분이 버스 기사한테서 술 냄새가 많이 나고 버스 운행이 좀 불안하다는 그런 신고를 하셔서….]
실제로 만취 상태였던 버스 기사 56살 A 씨.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로 드러났습니다.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로 출근해 운행에 나선 지 50분 만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
경찰은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는 한편,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버스업체에 대해선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서울시에 통보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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