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만 해도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던 폴란드에 난데없이 강풍과 우박이 덮쳤습니다.
인도 뭄바이에선 도심 물난리로 교통이 마비됐고, 러시아 남동부에서는 홍수로 마을이 침수되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박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비바람과 함께 굵은 우박이 쏟아집니다.
강풍에 부러지거나 쓰러진 나무들이 도로 곳곳을 뒤덮고 있습니다.
차량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도 뿌리채 뽑혔습니다.
[현지 주민 / 폴란드 남부 실레시아 : 회오리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것 같은데 이렇게 됐습니다. 지금은 소방대원들이 어느 정도 청소한 뒤의 모습입니다.]
지난 이틀간 이어진 강력한 폭풍우로 인한 피해는 폴란드 남부 실레시아 지방에 집중됐습니다.
2만6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본격적인 우기가 닥친 인도에서는 폭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도 서부 뭄바이 지역이 가장 심각했습니다.
폭우로 인한 옹벽 붕괴사고가 속출하면서 최소 27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24시간 동안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열차 선로가 물에 잠겨 대중교통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수바쉬 / 인도 뭄바이 주민 : 아침 7시부터 여기서 기다리고 있지만 홍수 때문에 기차가 운행을 안 합니다. 비가 조금만 와도 물이 잘 안 빠져요.]
러시아 남동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에서도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100여 곳의 주민 정착지가 침수되면서 지금까지 3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르쿠츠크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703103631351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