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총선용 인재영입에 한창인데요,
영입 대상에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전역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찬주 전 육군대장도 포함됐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13일)]
"삼고초려, 오고초려,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모셔와주시길 바랍니다."
총선 압승을 위해 인재 영입 필요성을 강조해 온 황교안 한국당 대표.
지난 5월 중순, 황 대표는 공관병 갑질 논란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과 단둘이 만났습니다.
박 전 대장은 한국당 1차 영입대상 170명에 포함된 인물입니다.
박 전 대장은 "정부의 무리한 '적폐수사'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도 "정치 입문은 좀 더 두고보겠다"고 했습니다.
안보 분야 전문성을 인정했다고는 하지만 인사청탁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 최종 선고를 기다리는 박 전 대장이 적절한 인재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 한국당은 영입이 거론된 야구선수 박찬호, 이국종 아주대 교수 등이 공개 거절 의사를 밝히며 난감해지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가 영입 대상과 여러 통로로 소통하는 것도 영입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황 대표는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일각의 지적에 당 안팎 인사들을 만나 조언도 구하고 있습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김무성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오늘은 자신과 각을 세우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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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