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일)은 남·북·미 판문점 회담 이후 이와 관련한 정부의 첫 현안보고가 국회에서 이뤄집니다.
미국 측으로부터 북·미 회담의 결과를 전달받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는데 회담 내용이 얼마나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문점에서 1시간가량 이어진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합니다.
주목되는 건 강 장관이 미국 측으로부터 받아온 북·미 회담 결과입니다.
북·미 정상은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그 외 나머지 세부 사항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여야 정치권은 일본의 조처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에 기업 피해 최소화를, 야당들은 외교적 해법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적 목적으로 통상 규정을 자의적으로 휘두르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거듭 표합니다. 일본은 국제사회 규정을 위반했고 표리부동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같은 시각 열리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선 북한 어선의 삼척항 정박 사건도 다뤄집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방부의 사건 축소 발표 배경엔 청와대가 있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과연 청와대가 은폐성 브리핑 가이드라인을 줬는지, 가이드라인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하달됐는지 여러 가지 조사해야 할 부분 많습니다.]
최근 각종 외교·안보 현안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전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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