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이방카’ 첫 언급…김정은과 악수하는 사진도

2019-07-01 8



어제 판문점 회담을 북한 매체는 어떻게 보도했을까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관심을 한몸에 받는 지도자로 부각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도 처음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보도한 16분 분량의 판문점 북미 회담 기록영화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수행원에 둘러싸여 북측 판문각 문을 열고 내려옵니다.

김 위원장의 마지막 호위무사 김철규. 여동생 김여정과 그림자 실세 조용원. 대미 협상 주축 리용호와 최선희, 그리고 집사 김창선 부장까지 줄줄이 따라붙습니다.

김 위원장이 다가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살짝 손인사부터 건넵니다.

북한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 '슬로 모션'으로 보여주며 극적인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선임보좌관과 악수하는 장면도 내보냈습니다.

북한 매체가 이방카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오후 보도 때 관련 내용이 급하게 추가됐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이방카 트럼프 미 대통령 보좌관, 미국 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시었습니다."

회담장을 빠져나올 때 김 위원장의 앞은 호위무사 김철규, 뒤는 여동생 김여정이 에워쌉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정상과 악수와 포옹까지 나눈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다 다시 뒤돌아보며 손을 흔듭니다.

북한의 기록 영화는 김 위원장이 준비된 전용 방탄 벤츠를 타고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