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리용호 총괄…북미 실무협상 관건은?

2019-07-01 3



지금부턴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동력을 되찾은 비핵화 협상입니다.

북미는 실무협상을 2,3주 내로 시작하는데는 합의했지만 북한이 무엇무엇을 없애야 비핵화로 봐 줄 것인지 북미간에 생각이 전혀 다릅니다.

이벤트는 잘 치렀지만, 다시 힘든 실무 협상이 놓여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판문점 북미 회담 직후 김정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자유의집을 걸어 나옵니다.

그동안 미국을 향해 셈법을 바꾸라고 압박해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족스러운 답을 들은 표정입니다.

제재 완화를 요구하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됐던 만큼 이번에는 체제보장을 요구하고 확답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협상 파트너도 깔끔히 정리됐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측에서는) 외무상인 리용호 동지가, 상대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합중국 국무장관이 참석했습니다."

기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빠지고 대미 협상 라인이 외무성으로 교체된 것을 명확히 한 겁니다.

이달 중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된다면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비핵화'에 대한 정의부터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북한은 영변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비밀 핵시설도 함께 내놓으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제재완화 시점도 간극이 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영변 핵시설이 폐기되면 제재완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어제)]
"진정성 있게, 완전하게 폐기가 된다면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북한 실질적인 비핵화의 입구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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