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DMZ 번개' 제안...분단의 선 넘은 美北 / YTN

2019-07-01 19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세기의 만남이 이루어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트위터에서 시작된 DMZ 깜짝 회담은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역사까지 만들었습니다. 남북미 정상의 각본 없는 드라마로 한반도 비핵화 시계가 다시 움직이게 됐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그리고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북미 세기의 만남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정상 간의 회동이 SNS로부터 촉발된 건 아마 외교사에서 처음 있는 일인 것 같기는 한데요. 어제 이런 극적인 장면들, 사상 처음이라는 이런 장면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요. 이 전 과정을 이렇게 저희도 보도하게 될지 정말 몰랐습니다. 어제 이 전체적인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한범]
사실 김열수 위원님하고 다른 데서 트위터 시작됐을 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렇게 결론을 내렸거든요.


처음에는 안 된다가 80%가 많았더라고요.

[조한범]
80% 넘는 것 같고요. 좀 당황스럽죠, 전문가들로서는. 그러나 결과적으로 되짚어보면. 물론 시나리오입니다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정말로 우발적인 어떤 계기에서 출발해서 정말로 트위터에서 시작해서 거의 이틀이 안 되는 시간에 전광석화처럼 얘기들이 진행이 됐거든요. 실제로 현장 상황에서 정상적인 화면도 들어오지 않았고요. 혼선, 경호가 제대로 이뤄지는가 싶을 정도로 혼선도 있을 상황을 보면.


힘든 상황이었겠죠.

[조한범]
우발적인 건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그 전에 다 복기해 보는 거죠. 23일날 북한 매체가 전한 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보면서 매우 만족스럽다. 그런데 흥미로운 제안이 들어 있다, 그 안에.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 볼 것이다. 그 대목이 자꾸 걸리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어제의 회동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지만 그러나 DMZ에서 한 번 만나는 게 어어떠냐는 의사 정도는 사전에 전해지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 됐든 시작은 트위터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북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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