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박세리 감독과 ‘5분 대화’…“다음엔 함께 골프”

2019-06-30 18



어젯밤 청와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만찬이 열렸습니다.

골프광 트럼프를 위해 박세리 감독이 이 자리에 함께 했는데요.

함께 골프를 치자는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춘재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에 골프 대표팀 박세리 감독과 엑소가 특별히 초대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장을 차려 입은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합니다.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문재인 대통령]
"여전히 자녀분들이 엑소 팬입니까?"

[이방카 / 백악관 선임보좌관]
"당연하죠."

이방카의 딸 아라벨라 쿠슈너는 엑소의 팬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평창올림픽 폐회식때도 엑소를 만났던 이방카는 이번에는 사인 CD를 선물받고 환한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평소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박세리를 기억한다'며 박 감독과 5분 남짓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이 '깜짝' 라운딩을 제안하자 흔쾌히 응하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께서 다음에 여유 있게 한국을 방문하신다면 그때는 우리 한국의 뛰어난 박세리 선수와 함께 라운딩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좋습니다 그녀는 제 (골프)파트너가 될 겁니다."

공식 만찬을 시작하기 전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환담이 이어졌고 참석자 전원이 모여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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