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의 유례없는 판문점 회동에 양국 경호원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마지막 호위무사로 알려진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이번에도 밀착 경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판문점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북한 경호원들이 대기했습니다.
옆에 있던 미국 경호원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직전 김 위원장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했습니다.
북한 경호원들은 지난 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올 2월 하노이 북미회담 때도 김 위원장과 차량을 V자로 에워싸는 철통 경호를 펼친 바 있습니다.
북미 정상이 만나는 순간, 분주히 움직이던 북한 경호원들은 몰려드는 취재진을 가로막으며 잠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멈춰. 멈춰. 멈춰."
이어 남북미 정상이 대화를 나눌 땐 3국 경호원들이 빽빽하게 에워싸 세 정상의 얼굴을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회담을 마치고 세 정상이 자유의 집을 나오는 순간에도 눈에 띄는 건 북측의 철통 경호였습니다.
북한 경호원 2명이 문을 열었고 가장 먼저 나와 모습을 드러낸 것도 김정은이 마지막 호위무사라 불리는 김철규 북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었습니다.
김 부사령관은 꼼꼼한 최근접 경호로 김 위원장의 곁을 지키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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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