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조금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66년 전 정전 선언이 맺어졌던 역사적인 현장에서 북미 양국 정상이 마주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판문점으로 가는 관문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DMZ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죠,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을 앞두고 이른 시간부터 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이곳 통일대교에 모였는데요.
오후 두 시부터 두 시 반 사이에 두 정상이 헬기가 차례로 이곳 통일대교 상공을 지났고, 2시 45분쯤 DMZ 공동경비구역에 있는 미군 보니파스 대대에 도착했습니다.
두 정상은 먼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m 떨어진 오울렛 초소를 방문했습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다 전사한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을 딴 곳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들도 DMZ를 찾으면 주로 이 초소를 방문했었습니다.
두 정상은 초소에서 군사분계선 넘어 북한 땅을 함께 지켜본 뒤 보니파스 대대 식당으로 이동해 한미 양국 병사들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분 뒤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러 간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는데요.
짧은 격려사 이후 두 정상은 현재 모든 무기가 철수되고 남북 경비 인력이 공동 경비 중인 판문점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 45분쯤 66년 전 정전 협정이 맺어진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남북미 정상이 한 자리에서 만났고 이곳에 모여 있던 취재진도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는데요.
실무적으로 조율할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정상 회담이 아니라 짧은 회동이 될 전망이었지만, 북미 정상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함께 회동에 참석했는데요.
과연 3개국 정상이 이 새로운 평화의 장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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