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내일까지 최고 150mm 폭우…정부, 비상근무 체제 돌입

2019-06-29 11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많게는 150㎜의 폭우가 올 것으로 예상돼 비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비에 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장터가 텅 비었습니다.

그늘막 아래론 빗물이 끊임없이 떨어지고, 우의도 입고 우산도 썼지만 비를 피하긴 역부족입니다.

현재 전남 여수와 순천 등에는 호우 경보가,

부산과 울산, 제주 산간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이밖에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제주도 산지와 북부 지역엔 강풍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까지 제주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50mm에서 많게는 1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충청과 경북 북부엔 30∼80㎜, 그 밖의 지역은 5∼10㎜ 등입니다.

지금껏 비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국립공원 6곳의 탐방로가 통제되고 항공기 24편이 결항됐습니다.

장마전선은 밤사이 부산 경남지역으로 이동해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기한 / 기상청 홍보관]
"저녁에는 전남과 경남. 부산에 많은 비가 올겠고 밤이 될수록 경남과 부산을 중심으로 150mm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정부는 호우 피해를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지자체에 배수 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점검을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정금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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