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면담에 기업인들 긴장...화웨이 언급 수위 주목 / YTN

2019-06-28 12

내일(3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들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투자 확대와 화웨이에 대한 경고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기업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기업을 콕 집어 구체적인 요구를 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서 중국 IT기업 화웨이를 겨냥한 미국의 견제는 노골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화웨이와 거래하는 기업에 대해 공개 경고까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화웨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보안과 군사적 관점에서 화웨이가 한 일을 보면 아주 위험합니다.]

재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한국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대미 투자 확대 요청과 함께 특정 기업을 콕 집어 구체적인 주문을 할 가능성이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관련 발언을 어느 정도 수위로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이번 달 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불러 미국의 압박에 협조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기업들은 1위 교역국인 중국과 2위 교역국이자 동맹국인 미국의 압력 사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간 5조~8조 원의 반도체를 화웨이에 수출하고 있고,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엄치성 / 전경련 국제협력실장 : 미중 무역전쟁이 아니라 미중 패권전쟁으로 이어지니 기업이 외교안보 이슈를 다룰 수는 없으니 정부와 긴밀한 협력 공조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또 최근 미 무역대표부 직원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에 대한 여론을 듣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의 회동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우리 산업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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