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인 오늘과 내일, 서울 곳곳에서 환영·규탄 집회들이 열립니다.
보수단체의 환영 집회는 오후 1시부터 서울역에서, 진보단체의 '노(NO) 트럼프 대회'는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서 열립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위기를 부추겨 무기를 판매하려 하고, 과도한 대북 제재로 남북 협력에 걸림돌이 된다는 게 이유입니다.
[박재이 / 한국 대학생 진보 연합 : 북한과 더 많은 소통을 해야 하고 이해하고 교류해야 합니다. 근데 미국은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이 지금은 할 때가 아니라면서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에 더 힘을 싣고….]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일인 오늘은 훨씬 더 큰 규모의 집회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50여 개 진보 단체, 천2백 명이 참가 예정인 이른바 '노 트럼프 범국민대회'가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서 열립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을지로와 종각을 거쳐 세종대로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환영 집회도 열립니다.
보수단체의 환영 집회 장소는 서울역과 파이낸스 빌딩, 대한문 앞이고, 합동행진은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이어집니다.
[민중홍 / 태극기혁명 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 트럼프 대통령은 혈맹국 미국 대통령이고 미합중국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서 집회하는 거죠.]
경찰은 내일(30일)까지 크고 작은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려 모두 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첫 방한 때 집회 참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차량에 물병 등을 던져 역주행하는 일까지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합법적 의사 표현은 보장하되, 경호상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엔 엄정히 대응하겠단 방침입니다.
상황에 따라 무장 경찰이나 차 벽이 동원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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