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장 간 한국인 여성, 바르셀로나서 날치기 피하려다 사망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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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토바이 날치기를 피하다 다친 60대 한국인 여성이 숨졌습니다.
정부 자문위원회 소속으로 출장을 갔다 이런 일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대 여성 김모 씨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사고를 당한 건 지난 24일 밤 11시 쯤.
일행 10여 명과 함께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던 중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했습니다.
김 씨는 저항을 하다 길바닥에 머리를 부딪혔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어제 오후 끝내 숨졌습니다.
김 씨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과 함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현지 시찰을 갔다 도착 첫날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여성분이고 백을 메고 계셨으니까 그렇게 된거죠. 부검절차가 필요해서 (시신이) 들어오는 건 내주 후반부나 가능할 것 같아요."
외교부는 스페인 당국에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하는 한편 "오토바이 날치기 범죄가 발생하면 저항하지 말고 재빨리 소지품을 포기하라"는 안전 수칙을 공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