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잠시 뒤 수석대표 협의...의제 최종 조율 / YTN

2019-06-28 11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어제 우리나라에 온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잠시 뒤 외교부에서 한미 수석대표 협의를 갖습니다.

우리 측과 한미 정상이 논의할 대북 의제를 최종 조율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비건 대표, 오늘 일정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어제 오후 서울에 도착한 비건 대표,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기 때문에 실제 활동할 수 있는 날은 사실상 오늘 하루뿐입니다.

때문에, 오늘 하루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첫 일정은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만남입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 이곳 외교부 청사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한미 북핵 수석대표인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북미대화 재개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장이라도 실무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던 미국과 달리, 북한 외무성이 어제 담화를 통해 '협상 파트너 교체'와 '수용 가능한 대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던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모레인 30일, 한미정상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논의할 대북 의제를 최종 조율할 전망입니다.

두 사람은 오늘 만찬도 함께 하며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 오늘 점심은 미국 측 내부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오후 5시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해 남북관계와 대북 식량 지원 상황 등을 공유할 전망입니다.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중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그럴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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