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외무성 반박에도 "건설적 논의할 준비"...대화 손짓 / YTN

2019-06-27 9

북한이 연일 대미 비난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과 건설적 논의를 해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실무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간 물밑접촉을 부인하며 미국이 대화 재개를 원하면 온전한 대안을 갖고 나오라고 촉구한 북한.

미 국무부는 차분하게 응수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목표를 동시적, 병행적으로 진전하기 위해 건설적인 논의를 해 갈 준비가 돼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북한의 협상 상대역을 계속 초청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양보하라는 북한의 압박에 정면 대응하는 대신 거듭 대화의 손길을 내민 겁니다.

[스티븐 비건 /美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지난 19일) : 북한에 협상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랍니다.]

북미 두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협상 재개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의 변함없는 비핵화 의지를 전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북미 대화 재개에 낙관적인 관측만 있지는 않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 칼럼에서 비핵화와 제재해제 등 상응 조치를 놓고 북미의 입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CNN 방송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동안 북미 대화 진전에 큰 기대를 두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미의 기 싸움이 여전한 가운데 다가오는 미중, 한미 정상회담이 대화 재개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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