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는 철통 경비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경찰이 사상 최대 규모인 3만 2천 명이 동원됐습니다.
오사카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문이 열리자 G20 참가국 정상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장 환대를 받은 이는 시진핑 중국 주석으로,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았습니다.
[효과음]
"중국을 용서 못해!"
그러나 환대하는 일본 정부와 달리 시 주석 도착 직후 회담장 주변에서는, 중국 정부의 소수 민족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가와카미 아사에 / 자민당 시의원]
"(G20 개최를 맞아) 인류 역사에 남을 비극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위구르족 인권을 보호하라며, 중국과 시 주석을 규탄하는 집회를 거리에서 열었습니다. 중국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홍콩 시민들의 원정 시위까지 예고되면서 오사카 현장 경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초중고 700개 학교에 내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고, 시내 도로 및 고속도로 10개 노선이 통제 되는 등 사실상 도시가 봉쇄됐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어제)]
디지털 경제의 룰 만들기, 환경 과제 등의 주제를 G20에서 강하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일본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2000명을 오사카 전역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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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