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큰불이 나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교사 두 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이송됐고, 다른 교사와 학생 등 140여 명은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학교는 이틀간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근처에 있던 초등학생은 재빨리 몸을 피합니다.
학교 건물 위로 치솟은 연기 기둥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은명초등학교에서 큰불이 난 겁니다.
불이 난 건 오후 4시쯤.
당시 학교 안에서는 '방과 후 학교' 수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초등학생 117명과 교사 30명, 바로 옆 병설 유치원에도 원아 12명이 있었습니다.
교사 두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른 학생과 교사 등 140여 명은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전재민 / 서울 은명초 학부모 : 너무 무섭다. 불이 학교를 다 집어삼켰다고. (아내가) 계속 울음을 멈추질 못하더라고요.]
소방당국은 큰 인명피해를 우려해 담당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2백 명 가까운 소방대원과 장비 50여 대가 투입돼 한 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은 학교 건물 1층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조만간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최규태 / 서울 은평소방서 행정과장 :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신고를 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현장이 종료되고 나서 정밀 점검을 해서….]
학교 측은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이틀간 임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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