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기록적 '폭염' 비상...프랑스·독일 40℃ / YTN

2019-06-25 4

서유럽에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번 주,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뙤약볕이 내리쬐는 프랑스 파리 도심

에펠탑 앞 분수대에 삼삼오오 모여 더위를 식힙니다.

우산을 양산 대용으로 펴고 햇빛을 가려보기도 합니다.

이번 주 최고 기온이 40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두 번째로 높은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캐롤라인 켈랑 / 파리 시민 : 무더위가 반갑지는 않습니다. 파리 아파트들은 대부분 에어컨이 없거든요.]

프랑스 당국은 공공장소마다 이른바 '쿨링' 공간을 마련하고 식수대도 추가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와 식수 제공도 자치단체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8월, 극심한 폭염으로 만5천여 명이 숨진 악몽을 겪은 프랑스는 피해 예방책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환자와 임산부, 아기들과 노인들이 가장 취약한 만큼, 이들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예방책을 세워야 합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당국도 곳곳에서 30도가 넘는 폭염이 시작되자 '무더위 대비 작전'을 가동했습니다.

독일도 일부 지역이 6월 최고 기록인 38.2도를 갈아치우며 40도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독일 북부 일대는 고온으로 인한 산불 발생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시몬 트라크 / 베를린 트라우마센터 응급실 전문의 : 39도에 이르는 기온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상하기 어려워서 더욱 위험합니다.]

서유럽에 찾아온 때 이른 폭염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뜨거운 바람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62512543771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