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로봇 국제대회 출정식...첫 우승 도전 / YTN

2019-06-24 51

신체 장애인은 정상인처럼 앉았다 일어나는 것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공학 보조장치를 입고 임무를 수행하는 '사이배슬론 국제대회'가 내년에 스위스에서 열리는 데요.

4년 만에 열리는 이 장애인 로봇 올림픽 대회에 국내 연구팀이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입는 로봇, 이른바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45살 김병욱 씨.

한발 한발 계단에 올라서는 자신이 대견스럽습니다.

20여 년 전 뺑소니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된 뒤 절망하기도 했지만, 얼마 전부터 로봇을 입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김병욱 / 사이배슬론 국제대회 후보선수 : 처음 로봇을 타고 일어섰을 때는 제가 다시 태어나는 그런 느낌이, 감정을, 와이프는 모르지만, 침대에 누워서 잠을 이루면서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내년 5월,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가 주최하는 사이배슬론 국제대회.

지난 2016년 첫 대회에는 전 세계 25개 나라에서 56개 팀이 참가해 우리나라도 동메달을 땄습니다.

내년에는 6개 종목 가운데 '웨어러블 로봇'에 참가합니다.

하체마비 장애인이 로봇을 착용하고 계단 오르기와 비탈면 걷기, 장애물 통과 등 6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에는 정부와 대학, 연구기관 등 참여기관이 늘면서 우리의 첨단 로봇 융합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경철 /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 내년에 선보이는 로봇은 훨씬 더 의도 파악을 자동으로 하는 그런 알고리즘이 들어갈 예정이고요. 그다음에 뭐 구동부에 대한 안전설계, 구동부에 대한 보조력의 크기, 뭐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향상이 있었습니다.]

대전 KAIST에서 출정식을 연 후보 선수 7명은 앞으로 기초체력 훈련 등을 거친 뒤 선발전을 통해 우승 도전에 나섭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624213703992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