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험 가동 중 열 출력이 갑자기 올라가며 수동 정지했던 한빛 1호기 사건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특별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사고 원인은 잘못된 계산과 면허가 없는 무자격 운전자의 조작 미숙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은 기자!
이번 사고 조사의 중간결과가 발표됐는데요, 먼저 사고 경위와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한빛 1호기는 지난달 9일 재가동 승인을 받은 뒤 다음날인 10일, 제어봉 시험 과정에서 열 출력이 18%까지 올라가며 조사에 들어갔고요.
이 과정에서 수동 정지했습니다.
당시 한빛 1호기는 기준이 되는 8개 제어봉을 이용해 시험 중이었는데요.
2개의 그룹으로 된 제어봉들은 위치가 일정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 개 제어봉의 위치가 크게 달라졌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 우선 제어봉을 100단을 기준으로 맞추기로 합니다.
그러면 100단으로 제어봉을 뽑았을 때 반응도를 계산해야 하는데 당시 원자로 차장이 이를 잘못 계산해서 열 출력이 기준치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겁니다.
우선은 계산에 착오가 있었다는 건데요, 당시 무면허 운전자가 제어봉을 조정했다는 건 어떻게 됐나요?
[기자]
특별사법경찰의 조사 결과 무자격자가 면허가 있는 사람의 지시와 감독 없이 원자로를 일부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원자로 열 출력이 5%를 넘으면 바로 수동 정지해야 하지만, 즉시 정지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현재 원자력안전법을 위반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광주지방검찰청이 수사 중입니다.
또 당시 원자로 제어봉 사이에 처음 위치 편차가 발생했을 때부터 면허가 없는 정비부서의 정비원이 제어봉을 조작하다 실수가 일어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결국 계산 실수에 운전자의 조작 미숙까지 겹치면서 사고를 키웠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럼 원자로에 문제는 없나요?
[기자]
현재까지 원안위의 조사 결과 핵연료가 손상된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가 기준이 되는 핵연료 중심선 온도와 피복재의 변형률도 모두 기준치를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하지만 원안위는 제어봉에서 발생한 편차가 오작동이나 불순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원자로 뚜껑을 열고 제어봉 구동장치를 육안으로 직접 점검하는 방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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