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선수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선두에 한 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선두의 간담을 서늘케 한 명품 추격전을 펼쳤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지막 18번 홀.
선두에 2타 뒤진 박성현이 6m짜리 버디 퍼트를 홀컵 안으로 떨어뜨리고 주먹을 불끈 쥡니다.
한 타 차 턱밑까지 추격당한 선두 해나 그린은 당황한 듯 두 번째 샷을 벙커로 집어넣습니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해나 그린이 벙커샷을 핀에 가깝게 붙인 뒤,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생애 첫 우승을 확정합니다.
박성현에게는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 없는 경기였습니다.
선두에 5타 차로 뒤진 채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박성현은 11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12번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하고, 파3 17번 홀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습니다.
대회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한 타 차로 아쉽게 멈춰 섰지만, 박성현은 최근 난조를 보였던 퍼트에서 자신감을 되찾는 수확을 얻었습니다.
세계랭킹 114위에 불과한 LPGA 2년 차 그린은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나흘 내내 공동선두조차 허용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앞서 올 시즌 메이저대회 두 번을 모두 제패했던 우리 선수들은 메이저 3연승에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박인비와 이미림, 김효주가 나란히 4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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