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넘은 '기생충', 천만 관객도 넘을까 / YTN

2019-06-23 0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관객 9백만 명을 넘어 천만을 향하고 있습니다.

'꿈의 기록'이라 불리는 천만 영화,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지만 녹록지는 않다고 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건욱 / 서울 상도동 : 소재가 참신했고요. 우리나라가 빈부 격차가 심한 상황에서 잘 소재를 골라서….]

[김나현 / 경기도 고양시 토당동 : 재미있게 봤는데 자본주의에 대한 현실적인 부분이 우울하게 남아있는 느낌이 있었어요.]

영화를 본 사람마다 평가와 분석이 다양한 '기생충'입니다.

평가가 궁금증을 낳았고, 이는 구름 관객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개봉 25일 만에 관객 9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흥행비결입니다.

여기에, 칸 영화제 수상작은 재미없다는 편견도 깼습니다.

[이도경 / 서울 신내동 : 영화에 많은 의미를 담고 해석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점에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빈부 격차란 바구니 안에 여러 은유를 담아, 관객에게 'N차 관람'을 유도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흥행 비결입니다.

[전찬일 / 영화평론가 : 정교한 플롯으로 펼쳐 보이는데 워낙 (영화가) 치밀하다 보니까 잠깐 한눈팔다 보면 치밀함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 치밀함을 더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을까 싶고요.]

이제 관심은 천만 관객을 넘을 수 있을지인데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흥행 역주행' 중인 경쟁작 '알라딘'의 인기가 여전한 데다 '토이 스토리 4' 등 신작의 공습으로 박스오피스 순위도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백만 명이 극장을 더 찾게 되면,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가운데 '괴물'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하게 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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