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추진하겠다고 못 박으며 사실상 국회 정상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게 바로 내일입니다.
한국당이 본회의 참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정상화 협상은 여전히 경제 토론회에 막혀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일단 시정연설은 내일 추진되는 건가요?
[기자]
네,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여야 3당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하면 예고했던 대로 내일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사실상의 시한을 제시한 건 지난 18일로, 시간이 충분했던 만큼 내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는 건 의지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내일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여야 3당이 극적으로 합의하거나 합의에 가까운 성과를 낸다면 시정연설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정상화 협상은 경제 관련 토론회가 조건으로 나오면서 다시 제자리입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아직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서 현재까지 원내대표 회동이 계획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이 청문회만 고집하는 게 아닌데도 민주당에서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임시회 소집부터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방적인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본회의 불참을 명확히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상황이 교착된다면 국회 파행이 길어져 각 정당에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오늘과 내일 물밑 협상에서 이견을 좁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북한 목선 입항 사건과 관련해 규탄대회를 열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이른바 안보 공백 규탄대회를 엽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을 놓고 군의 허술한 경계 태세를 지적하며 정부의 안보 무능을 규탄할 것으로 보입니다.
힌국당은 또 남북 군사합의 폐기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 등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월요일인 내일은 군의 경계 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해군 1함대 사령부와 육군 23사단을 방문합니다.
한국당은 특히 북한 목선 입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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