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친서 외교'...비핵화 진척 기대감 / YTN

2019-06-23 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답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편지에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며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군요?

[기자]
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아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무실에서 편지를 읽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라고 보도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친서에 담긴 흥미로운 내용을 신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과 보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적 있습니다.


북미 정상이 다시 '친서 외교'에 나선 건데, 비핵화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겠군요?

[기자]
네, 올해 초, 북미 정상의 친서 외교가 2차 북미 정상을 이끌어 낸 적 있습니다.

이번에도 톱 다운 방식으로 꽉 막혀 있던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 마련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북미 양국은 비핵화와 제재 완화 사이에서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북미 3자 혹은 남북미중 4자의 '종전 선언' 같은 우회로를 통해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북미 정상이 회담 날짜부터 잡고 실무자들이 그 시간표에 맞춰 접점을 찾아 나갔던 톱다운 방식은 지난 2월 하노이 회담을 통해 실패한 적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아래서 위로 회담을 추진하는 버텀-업 방식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는데요.

이번 주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측과 실무 접촉을 이어갈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인데요.

특히, 지난주, 북 중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주 미 중, 한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이 예정돼 있어서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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