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 씨는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수많은 아이돌 그룹과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터지면서 사건개입과 검경 유착설로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양현석 씨.
팀 해체 이후 제작자로 변신해 자신의 별명을 딴 YG엔터테인먼트를 세웠습니다.
빅뱅과 투애니원, 블랙핑크까지 걸출한 아이돌 그룹을 배출하며, SM, JYP와 함께 연예 산업을 이끄는 거물이 된 YG.
승승장구하던 제2의 음악 인생은 잇단 소속 연예인의 마약 사건으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투애니원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을 비롯해, 빅뱅 지드래곤과 탑의 대마초 흡연으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최승현 / 그룹 빅뱅 멤버 : 많은 분께 커다란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칩니다.]
최근에는 승리가 운영에 참여한 클럽 버닝썬이 마약 유통 창구로 지목되며, YG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했습니다.
여기에 빅뱅 이후 YG의 일등 수익원이었던 그룹 아이콘의 전 리더 비아이가 환각제 구매 의혹을 받자, 비아이 전속 계약 해지와 대표직 사퇴로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손정혜 / 변호사 : 엄중하게 처벌을 했다고 한다면 과연 YG에 소속된 가수들이 계속 활동하면서 이렇게 마약에 어떤 호기심을 가지고 또 마약을 구매했을까 해서 소속사의 관리는 조금 부실했다는 측면을 스스로 인정해야….]
하지만 '비아이 사건'을 무마하고 수사기관과 유착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성난 팬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불매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비아이 관련 모든 의혹을 파헤치기로 한 만큼 양현석 씨는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수사당국의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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