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미수와 유사한 사건이 광주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30대 남성이 구속된 건데, 경찰은 역시 성폭행 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밤 자정 무렵.
한 여성이 뒤쫓아 온 남성을 뿌리치고 자신의 오피스텔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문을 닫지 못하게 한 뒤 자신도 들어가게 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귀가하는 피해자를 15분간 지켜본 뒤 집까지 따라가서 재워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습니다.
한동안 오피스텔 앞에 머물던 남성은 건물 밖 동태를 살핀 뒤 3분 뒤 다시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등의 행위를 하다가 경비원에게 발각돼 달아났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인근 병원 계단에서 노숙하고 있는 30대 김 모 씨를 붙잡아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성폭력특별법 상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자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엿본 뒤 메모까지 해두었고, 재워달라는 말속에는 성관계를 요구하는 뜻도 담겨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김 씨는 이번 범행 전에도 술 취한 여성을 상대로 지갑을 훔치는 등 2건의 절도행위가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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