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32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4남 한근 씨가 21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정 씨는 지난 행적이나 관련 혐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 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도피 경로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정 씨는 지난 1997년 한보그룹의 자회사의 자금 323억 원을 횡령해 스위스 비밀 계좌로 빼돌린 혐의로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1998년 해외로 도주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정 씨의 신병 확보가 어렵게 되자 지난 2008년 공소시효 만기를 앞두고 정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정 씨는 그동안 신분을 세탁해가며 캐나다와 미국, 에콰도르 등에서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은 최근 에콰도르 사법당국 등의 협조를 받아 파나마에서 정한근 씨를 붙잡아 국내로 압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622134248268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