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쓰레기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해양생태계는 물론 인체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시트에 냉장고까지.
바닷가로 밀려든 쓰레기들입니다.
바위에 엉킨 그물과 밧줄을 톱으로 잘라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오늘 이곳 해안에서 수거한 쓰레기만 25톤,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들입니다.
[임동준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촌계장]
"폐스티로폼, 페트병, 여러 가지 밧줄 등 바람만 불면 많이 쌓입니다. 어민들이 주기적으로 치우긴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우리 바다에는 한 해 15만 톤의 해양쓰레기가 밀려오는데, 이 가운데 80%가 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선박 사고의 원인이 되는 데다 바닷 속 생태계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문성혁 / 해양수산부 장관]
"수산 생물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데요. 연간 어획량의 약 10%, 돈으로 환산하면 3800억 원 이상의 손해가 해양쓰레기로 인해 발생하고요."
특히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는 더 이상 분해되지 않는 5mm 이하 크기로 줄어드는데, 이런 미세 플라스틱은 물고기와 소금을 통해 인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주일에 5g, 매주 신용카드 1장을 먹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못쓰게 된 어구를 환수하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해 2030년까지 해양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민정
영상제공 : 해양환경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