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황토색 수돗물' 복구 중..."노후 배수관 원인 추정" / YTN

2019-06-21 9

인천에 이어 어제부터 서울 문래동 일대에서 '황토색 수돗물'이 나왔는데요,

지금은 일단 맑은 물이 나오고는 있지만, 주민들에겐 먹을 물이 따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노후된 배수관에 이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순 기자!

인천의 붉은 수돗물 파동 때문에 주민들이 더 많이 불안해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수돗물을 틀어놓고 얼마 안 돼서 샤워기 필터가 누렇게 변할 정도였는데요.

주민들은 이런 것도 모르고 먹은 물 때문에 혹시 병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황토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은 어제 오전 처음 접수됐는데요.

일단 문래동 일대 아파트 단지 등 모두 1,200여 세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접수되고 있는 민원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규모는 좀 파악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건가요? 혹시 원인은 나왔나요?

[기자]
서울시는 우선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낡은 배수관에서 침전물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 한강 취수장에서 이곳 문래동까지 물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한 곳의 정수장과 두 곳의 배수지를 거쳐야 하는데요.

정수장과 배수지로 연결되는 곳의 배수관로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교체됐거나 아직 노후화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대방 배수지에서 이곳 문래동까지 연결되는 배수관로 중 아직 교체되지 않은 것이 있는데요,

구간은 1.7km 정도입니다.

서울시는 이 노후화된 관로가 이번 사태의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얼른 마무리돼야 할 텐데요, 지금은 맑은 수돗물이 나오고 있는 건가요?

[기자]
서울시는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피해 지역에 단수 조치를 했습니다.

급한 대로 아리수를 공급해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문제가 된 아파트의 저수조 물을 빼고 전문업체를 투입해 청소한 뒤, 깨끗한 물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마무리가 된 상황인데요.

다시 물이 나오고는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은 물은 아닐까 조마조마한 마음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문제로 추정되는 노후관을 교체할 때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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