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래동에서도 '황토색 수돗물'...주민 불안 / YTN

2019-06-21 5

인천에 이어 어제부터 서울 문래동 일대에서 '황토색 수돗물'이 나와 일대 천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부터 음용 용수와 물차를 지원하는 등 긴급 조치를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황토색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크게 불안할 텐데요,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주민들은 원인 모를 황토색 수돗물에 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몇 분을 미리 만나봤는데요, 한 주민은 샤워기 필터에 이처럼 누런 이물질이 끼어 있었다며, 병에 걸리진 않을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황토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은 어제 오전 처음 접수됐는데요, 현재 문래동 일대 아파트 단지 등 모두 1,200여 세대가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추가로 접수되고 있는 민원이 많아,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건가요? 혹시 원인은 나왔나요?

[기자]
서울시는 우선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노후한 배수관에서 침전물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한강 취수장에서 이곳 문래동까지 물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한 곳의 정수장과 두 곳의 배수지를 거쳐야 하는데요, 정수장과 배수지로 연결되는 곳의 배수관로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교체된 상태입니다.

다만 대방 배수지에서 이곳 문래동까지 연결되는 배수관로 중 아직 교체되지 않은 것이 있는데요,

구간은 1.7km 정도입니다.

바로 이 노후화된 관로가 하나의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얼른 마무리돼야 할 텐데요, 지금은 맑은 수돗물이 나오고 있는 건가요?

[기자]
서울시는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피해 지역에 단수 조치를 했습니다.

급한 대로 아리수를 공급해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게 했는데, 제 뒤로 보이는 물병들이 바로 그 물입니다.

서울시는 단수와 함께 문제가 된 아파트 저수조 물을 빼고 전문업체를 투입해 청소한 뒤, 깨끗한 물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마무리가 된 상황인데요.

다시 물이 나오고는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은 물은 아닐까 조마조마한 마음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문제로 추정되는 노후관을 교체할 때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린다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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