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래동에서도 '황토색 수돗물'...이틀째 주민 불편 / YTN

2019-06-21 26

인천에 이어 어제부터 서울 문래동 일대에서 '황토색 수돗물'이 나와 일대 천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음용 용수와 물차를 지원하는 등 긴급 조치를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겸 기자!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큰 불편이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얼마나 불편함이 클지 보여드리기 위해 한 가정집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곳은 어제 오전부터 황토색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현재는 단수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물을 틀어봐도 나오질 않아 식사는 물론 화장실 가는 것까지 정말 불편한 상황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급한 대로 서울시에서 나눠준 아리수로 식수부터 생활용수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황토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은 어제 오전 처음 접수됐는데요.

현재 문래동 일대 아파트 단지 등 모두 1,200여 세대가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아리수와 물차를 지원하고 있지만,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건가요? 혹시 원인은 나왔나요?

[기자]
서울시는 우선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노후된 배수관에서 침전물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한강 취수장에서 이곳 문래동까지 물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한 곳의 정수장과 두 곳의 배수지를 거쳐야 하는데요.

정수장과 배수지로 연결되는 곳의 배수관로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교체된 상태입니다.

다만 대방 배수지에서 이곳 문래동까지 연결되는 배수관로 중 아직 교체되지 않은 것들이 많은데요.

바로 이 노후화된 관로가 하나의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이번 사태가 얼른 마무리돼야 할 텐데요, 언제쯤 맑은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우선 문제가 된 곳의 상수관로의 물을 검사해본 결과 현재는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저수조 안에 있는 오염된 물입니다.

현재 서울시는 문제가 된 아파트 저수조 물을 빼고 전문 청소업체를 투입해 청소하고 있습니다.

청소가 끝난 뒤에 깨끗한 물을 받을 텐데요, 수질 검사 결과 문제가 없으면 주민들도 정상적으로 물을 쓸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최대한 오늘 안으로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짓는다는 입장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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