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을 손혜원 의원에게 건넨 박홍률 당시 목포시장은 이 문건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까요.
공국진 기자가 박 전 시장을 만나서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문건의 성격을 놓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목포시 문건에 대해, 박홍률 전 목포시장은 보안문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홍률 / 전 목포시장]
"이미 도시 재생사업 한다는 게 공청회와 언론보도, 방송을 통해 시민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에요."
지난 2017년 3월과 5월 두 차례 열린 용역보고회와 시민 공청회를 통해 공개됐다는 겁니다.
문서의 양식을 보더라도 대외비 표시나 보안등급이 기재되지 않은 단순 행정서류라고 강조합니다.
[박홍률 / 전 목포시장]
"중심상업지역 준주거지역 그런 도시계획을 한다면 분명 대외비로 해야죠. 도시계획을 확정 발표한 것과는 완전 다른 성격이죠."
서울 마포구가 지역구인 손 의원에게 목포시 문건을 제공한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박홍률 / 전 목포시장]
"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방문하기 때문에 시장으로서는 적극적으로 공감대 형성을 하는 게 좋겠다. 예산 확보 차원에서도… "
박 전 시장은 손 의원이 이미 집을 여러 채 샀다는 소식을 들어 알고 있었지만,
자료 제공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홍률 / 전 목포시장]
"통상적인 시장 군수 차원의 활동입니다. 목포 지역발전에 플러스가 되겠다고 생각한 거죠."
그러면서 해당 문건은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물론 목포시 의원들에게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런 문건을 박 전 시장으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며 "우리(민주평화당) 시의원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시의원들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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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