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BJ 방송 3일 정지..."솜방망이 징계" / YTN

2019-06-20 32

유명 방송 진행자, BJ들이 인터넷 생방송인 아프리카 TV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입니다.

아프리카 TV는 가장 가벼운 징계인 3일 이용정지를 결정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제가 된 성희롱 발언은 BJ 감스트와 외질혜, NS남순이 참여해 4만여 명이 동시에 지켜본 아프리카TV 합동 생방송에서 시작됐습니다.

게임 진행 도중 특정 여자 BJ를 언급하며 성희롱이 섞인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은 겁니다.

이들은 각각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백만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거느린 인기 BJ들입니다.

특히 감스트의 경우 지상파 디지털 채널 해설을 했고, K리그 홍보대사를 맡는 등 사실상 연예인급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감스트 / 인터넷 방송 BJ : 많은 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외질혜 / 인터넷 방송 BJ : 인터넷 방송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썩은 정신 상태로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NS남순 : 방송 언행에 있어서 더욱더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아프리카TV는 세 사람에 대해 3일 방송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용정지 기간은 3일부터 영구정지까지 가능한데, 결과적으로 최소한의 징계를 내린 셈입니다.

개인방송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처럼 솜방망이 처벌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행법상 허점이 있기 때문에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최진봉 /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방송의 범주가 아니고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규제를 받기 때문에 제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플랫폼 책임자도 함께 책임을 지게 만들어서 플랫폼 사업자들도 적극적으로 자체 심의를 하게 하는….]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로 꼽힐 정도인 BJ는 인터넷과 방송가를 넘나들며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욱 큰 책임과 잣대가 필요해졌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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